돈을 보내기 전에 받아 볼 서류
돈을 보내면 대화를 멈추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송금 전에 볼 서류를 세 장으로 정해 둡니다. 등기부등본, 계약서 초안, 관리비 고지서입니다. 세 장 중 하나라도 없으면 계좌 번호를 저장하지 않습니다. 급하다는 말은 서류가 없을 때의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등기부등본은 발급 시각이 최근인지 봅니다. 열람용과 계약용을 같은 날 다시 뽑는 이유도, 그 사이에 근저당이나 가압류가 바뀔 수 있어서입니다. 소유자 이름과 계약서의 임대인 이름이 같은지 한 글자까지 대조합니다. 다르면 대리 관계 서류를 보기 전에는 이름을 넘겨짚지 않습니다.
계약서 초안에는 금액을 먼저 넣지 말고 빈칸과 특약을 봅니다. 특약이 인쇄된 문장만 있고 수리 약속이 없으면, 통화에서 들은 수리는 아직 계약이 아닙니다. 초안을 사진으로 받아 집에서 다시 읽습니다. 사무소 책상 위에서 처음 보는 문장은 빠뜨리기 쉽습니다.
관리비 고지서는 최근 두세 달이면 계절이 어느 정도 보입니다. 한 장만 주면 가장 낮은 달일 수 있습니다. 항목 이름이 전기, 수도, 난방, 청소인지를 적습니다. 정액이라고만 말하고 항목이 없으면 입주 뒤에 추가 요금이 붙어도 비교할 기준이 없습니다.
세 장을 본 뒤에야 송금 여부를 결정합니다. 송금하면 예금주, 금액, 무엇을 위한 돈인지를 문자로 남깁니다. 문자 없이 앱 송금만 하면 다음 날 그 돈이 계약금인지 가계약금인지 말이 갈립니다. 말이 갈리는 돈은 보내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서류를 사진으로만 받으면 확대해도 발급 시각이 잘립니다. 가능하면 파일을 받고, 파일이 어려우면 가장자리까지 나오게 여러 장으로 찍습니다. 잘린 사진으로 소유자 이름을 맞춰 보면 마지막 글자가 빠져 다른 사람처럼 보이거나, 반대로 같은 사람으로 오인합니다. 한 글자가 의심되면 등기를 다시 발급합니다.
송금 후에는 영수증과 계약서 초안을 같은 폴더에 넣습니다. 폴더 이름은 주소와 날짜입니다. 메신저 대화만 있으면 기기를 바꿀 때 검색이 어려워집니다. 대화에서 금액이 적힌 말풍선을 폴더에 캡처로 추가합니다. 캡처에는 상대 이름이 보이게 합니다. 이름이 없는 캡처는 나중에 누구의 약속인지 남기기 어렵습니다. 세 장 중에서 등기만 있고 초안이 없으면 계좌를 저장하지 않습니다. 초안만 있고 등기가 없어도 같습니다. 순서를 바꿔 한 장만 보고 송금하지 않습니다. 계좌를 받은 당일에 보내지 않아도 됩니다. 다음 날 아침 세 장을 다시 보고 보내도 집은 보통 그 자리에 있습니다. 급하다는 말만으로 밤사이 송금하지 않습니다. 밤사이 보낸 돈은 다음 날 아침 이름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송금은 서류를 다시 볼 수 있는 낮 시간으로 미룹니다. 밤 송금은 예금주 확인이 다음 날로 밀립니다.
확인할 곳
등기 열람은 인터넷등기소에서 합니다. 등기 기록의 읽는 순서는 등기소 안내 문구를 함께 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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