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보는 약속을 잡을 때 정할 것
집 보는 약속을 내일 오후처럼만 잡으면 현장에서 허둥댑니다. 만나기 전에 네 가지를 정합니다. 도착 시각, 같이 갈 사람, 켜 볼 설비,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에 대한 대답입니다. 시각은 퇴근길과 비슷하게 잡으면 골목의 밝기를 같이 봅니다. 한낮은 채광만 보기 좋습니다.
동행은 결정을 대신하는 사람이 아니라 메모를 나눠 가질 사람입니다. 한 사람은 수압과 배수, 한 사람은 창과 수납을 봅니다. 혼자 가면 중개인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현관을 나섭니다. 질문을 세 개만 종이에 적어 가면 혼자여도 순서가 남습니다. 질문은 관리비, 하자, 입주일로 고정해도 됩니다.
설비는 약속 때 말해야 켜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뜨거운 물, 환풍기, 보일러 전원입니다. 세입자가 있는 집은 시간을 짧게 제한하므로, 켜 볼 순서를 미리 적습니다. 물을 틀기 전에 양해를 구합니다. 거절하면 그 거절을 메모하고, 빈집에서 다시 볼 수 있는 날을 묻습니다.
사진 촬영은 세입자 물건이 찍히지 않게 범위를 말합니다. 창문, 벽 모서리, 계량기, 보일러 명판이면 충분합니다. 사람 얼굴과 서류가 찍히면 지웁니다. 촬영을 거절당하면 현장에서 치수를 숫자로 적습니다. 기억만으로 남기면 다음 집과 섞입니다.
약속에 늦으면 보는 시간이 줄고, 줄면 보일러와 물을 생략하게 됩니다. 이동 시간에 여유를 15분 둡니다. 그 15분에 골목 입구에서 건물 외벽의 균열과 배수구를 봅니다. 실내에 들어가서 외벽을 다시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루에 집을 세 채 이상 보면 첫 집의 수압을 세 번째 집 메모에 적게 됩니다. 두 채만 잡고, 사이에 카페가 아니라 골목에서 10분을 비웁니다. 그 10분에 방금 본 집의 질문 세 개에 답을 채웁니다. 빈칸이 있으면 중개인에게 전화해 그 칸만 묻습니다. 다음 집 현관에 들어가서 묻으면 두 주소가 섞입니다.
세입자가 있는 집의 방문은 신발과 소음도 짧게 줄입니다. 서랍을 열거나 옷장을 함부로 보지 않습니다. 볼 곳은 창문, 물, 보일러, 벽 모서리로 미리 양해받은 범위입니다. 범위를 넘기면 다음 방문이 거절되고, 거절된 집은 하자 확인이 끝난 집이 아닙니다. 확인이 덜 된 집에 계약금을 넣지 않습니다. 약속 전날 저녁에 질문 세 개를 다시 읽습니다. 이미 문자로 답이 온 질문은 지우고, 빈칸만 남깁니다. 빈칸이 없으면 방문의 목적은 실내 확인만 남습니다. 방문 사진의 파일 이름에 주소를 넣습니다. 이름이 없으면 다음 날 어느 집 창문인지 헷갈립니다. 주소가 확정되지 않았으면 매물 번호를 넣습니다. 동행이 일정을 못 맞추면 질문 종이를 그대로 혼자 가져갑니다. 동행이 없다는 이유로 질문을 줄이지 않습니다.
확인할 곳
임차 중인 주택의 방문을 어떻게 정하는지는 계약과 당사자 합의의 영역입니다. 계약 후 수리 출입과는 다르므로, 분쟁 안내는 대한법률구조공단 13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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