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 기초, 캔들·지지저항·이동평균선·거래량·RSI·MACD 읽는 법
주식 앱의 차트 화면에는 빨갛고 파란 막대, 여러 색의 선, 아래쪽의 작은 그래프가 한꺼번에 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골든크로스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차트를 열어 봐도 어디를 봐야 할지 막막합니다. 기술적 분석은 과거의 가격과 거래량을 정리해 지금 시장의 흐름을 읽어 보려는 방법입니다. 기업의 재무와 사업을 보는 기본적 분석과는 보는 재료가 다르고 두 방법을 함께 쓰는 투자자가 많습니다.
캔들 하나에 담긴 네 가지 가격
캔들(봉)은 정해진 기간 동안의 시가·고가·저가·종가 네 가지 가격을 한 모양으로 압축한 것입니다. 일봉은 하루, 주봉은 일주일, 분봉은 몇 분 단위입니다.
종가가 시가보다 높게 끝나면 양봉, 낮게 끝나면 음봉입니다. 국내 앱은 보통 양봉을 빨간색, 음봉을 파란색으로 표시하고 해외 차트는 양봉을 초록색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통 위아래로 삐져나온 선(꼬리)은 그 기간의 고가와 저가를 보여 줍니다. 시가와 종가가 거의 같아 십자 모양이 되면 도지라고 부릅니다. 사려는 힘과 팔려는 힘이 비슷했다는 표시여서 추세가 바뀔 가능성을 점치는 신호로 읽기도 합니다.
자주 언급되는 반전 캔들 패턴도 있습니다. 하락 추세의 바닥권에서 아래 꼬리가 긴 망치형이나 위 꼬리가 긴 역망치형이 나오면 매수세가 들어오는 반등 신호로 봅니다. 직전 음봉을 완전히 감싸는 긴 양봉은 상승 장악형이라고 부르며 추세 반전 신호로 해석합니다. 반대로 상승 추세의 천장권에서 나오는 유성형이나 교수형은 매도 압력이 커졌다는 하락 반전 신호로 읽습니다. 다만 캔들 하나만으로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고 거래량과 위치를 함께 봐야 합니다.
지지선과 저항선, 추세선
지지선은 하락하던 주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멈추고 반등하는 가격대입니다. 저항선은 상승하던 주가가 차익 실현이나 본전 매도 물량에 밀려 멈추는 가격대입니다. 많은 사람이 같은 가격을 기억하기 때문에 그 근처에서 사고파는 주문이 몰립니다.
추세선은 이런 가격대를 선으로 이어 그립니다. 저점과 저점을 이으면 상승 추세선이 되고 지지선 역할을 합니다. 고점과 고점을 이으면 하락 추세선이 되고 저항선 역할을 합니다. 저항선을 거래량과 함께 강하게 뚫고 올라가면 그 가격대가 이후에는 지지선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이것을 지지와 저항의 전환이라고 합니다.
이동평균선 계산하고 읽기
이동평균선은 일정 기간 종가의 평균을 이어 그린 선입니다. 5일선과 20일선은 단기, 60일·120일·240일선은 중장기 흐름을 볼 때 씁니다.
예를 들어 최근 5거래일 종가가 10,000원, 10,200원, 10,100원, 10,400원, 10,300원이라면 5일 이동평균은 51,000원 ÷ 5 = 10,200원입니다. 다음 날 종가가 10,600원이면 가장 오래된 10,000원이 빠지고 새 종가가 들어가 (10,200 + 10,100 + 10,400 + 10,300 + 10,600) ÷ 5 = 10,320원이 됩니다. 이렇게 매일 한 칸씩 밀려 가며 계산하기 때문에 이름이 ‘이동’평균입니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으면 골든크로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데드크로스라고 부릅니다. 흔히 골든크로스는 매수 신호, 데드크로스는 매도나 위험 관리 신호로 해석합니다. 5일 > 20일 > 60일 순서로 위에서부터 나란히 놓인 상태를 정배열이라 하고 강한 상승 추세로, 그 반대를 역배열이라 하고 하락 추세로 봅니다.
RSI·MACD·볼린저 밴드
RSI
RSI(상대강도지수)는 일정 기간(보통 14일) 동안 오른 날의 평균 상승폭과 내린 날의 평균 하락폭을 비교해 0~100 사이 숫자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계산식은 RSI = 100 − 100 ÷ (1 + 평균 상승폭 ÷ 평균 하락폭)입니다. 예를 들어 평균 상승폭이 300원, 평균 하락폭이 150원이면 비율이 2이고 RSI는 100 − 100 ÷ 3 ≈ 66.7입니다. 일반적으로 70 이상은 과매수 구간으로 보고 분할 매도를, 30 이하는 과매도 구간으로 보고 분할 매수를 고려하는 기준으로 씁니다.
MACD
MACD는 단기 이동평균과 장기 이동평균의 차이로 추세를 보는 지표입니다. 보통 12일 지수이동평균에서 26일 지수이동평균을 뺀 값을 MACD선으로, 이 MACD선의 9일 지수이동평균을 시그널선으로 씁니다. MACD선이 시그널선을 위로 뚫으면 매수 타이밍, 아래로 뚫으면 매도 타이밍으로 해석합니다.
볼린저 밴드
볼린저 밴드는 20일 이동평균선을 가운데 두고 위아래로 표준편차의 2배만큼 띄운 띠입니다. 통계적으로 정규분포라면 값의 약 95%가 이 범위에 들어간다는 설명이 붙지만 실제 주가 움직임은 정규분포와 꽤 달라서 이 비율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습니다. 하단에 닿으면 반등 매수, 상단에 닿으면 차익 실현을 고려하는 식으로 씁니다. 밴드 폭이 좁아졌다가 넓어질 때 강한 추세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차트 패턴과 거래량
여러 날의 가격이 만드는 모양을 차트 패턴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만 표로 정리했습니다.
| 분류 | 패턴 | 일반적인 해석 |
|---|---|---|
| 반전 | 이중 바닥(쌍바닥, W자) | 두 번 저점을 확인한 뒤 넥라인을 돌파하면 상승 전환 |
| 반전 | 헤드앤숄더 | 고점 세 개 중 가운데가 가장 높고 넥라인을 하향 이탈하면 하락 전환 |
| 지속 | 상승 깃발형·페넌트형 | 급등 뒤 좁은 박스권이나 삼각형으로 쉬었다가 다시 위로 돌파 |
| 지속 | 상승 삼각형(삼각수렴) | 고점은 일정하고 저점이 높아지다 상단을 돌파하면 강한 상승 |
거래량은 가격 움직임에 힘이 실렸는지를 보여 줍니다. “주가는 속일 수 있어도 거래량은 속일 수 없다”는 증시 격언이 있을 정도입니다. 주가가 오르면서 거래량도 늘면 신뢰도가 높은 상승으로 보고 주가는 오르는데 거래량이 줄면 매수 힘이 약해진다는 경고로 받아들입니다. 바닥권에서 거래량이 크게 실린 장대양봉은 큰손의 매집이나 손바꿈 가능성으로, 고점권의 대량 거래 장대음봉은 물량을 털어 내는 신호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기술적 분석의 한계와 쓰는 법
모든 보조지표는 과거 가격을 가공한 결과라서 늦게 반응하고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같은 신호가 맞는 날도 있고 틀리는 날도 있습니다. 지표끼리 엇갈리는 다이버전스를 확인하면 속임수 신호를 조금 걸러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는 신고가를 찍는데 RSI나 MACD의 고점은 낮아지는 하락 다이버전스는 상승 힘이 약해진다는 경고입니다.
처음 차트를 볼 때 흔히 이런 실수를 합니다.
- 지표를 너무 많이 띄워 놓고 서로 다른 신호 사이에서 판단을 못 함
- 골든크로스 하나만 보고 거래량·위치 확인 없이 매수
- 지지선을 이탈했는데 “곧 돌아오겠지” 하며 손절을 미룸
- 실적이나 시장 환경은 보지 않고 차트만으로 판단
지지선 이탈 같은 기준으로 손절 가격을 미리 정해 두려면 손절 기준과 매매일지를 참고하세요. 이동평균선을 매수 시점을 나누는 기준으로 쓰는 방법은 분할매수 글에 예시가 있습니다. 다음에 차트를 열면 이동평균선 두 개와 거래량만 띄워 놓고 시작해 보세요. 신호가 보이면 그 회사의 최근 실적과 시장 분위기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됩니다.
확인할 곳
이 글은 일반적인 금융 정보이며 특정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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